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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목표설정 - 존 고다드의 <꿈의 목록>

by Joyfully 2021. 4. 29.

자기 주도 학습은 자신의 공부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자기주도 학습이 잘 진행된다면 학습자는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학습에 대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른 분야에 적응도 가능하다. 가장 큰 효과는 성취감 일 것이다. 작은 성공경험이 모여 성취감을 느끼면 스스로를 믿고 노력하는 태도가 길러진다.

 

자기주도 학습의 장점을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실천하기에는 많은 노력이 따라야 한다. 먼저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우러나야 한다. 말 그대로 자기 주도 학습이기 때문에 주체는 자기자신 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습동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학습동기란 개인이 학습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게 하는 원인이나 계기를 말한다.

학습동기가 자연스럽게 아이 스스로 생겼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많은 경우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변화할 수 있다. 꾸준하게 노력하고 리듬을 잃지 않도록 적절한 관심과 격려도 중요하다. 그럼 학습동기를 향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목표를 향해서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

 

 

바로 목표 설정이다.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목표는 스스로가 정한 목표일수록 더욱 애착이 생길 것이고 지속적으로 목표로 향해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부모가 설정한 목표는 곧 아이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목표는 학습 성취도에 대한 목표, 즉 시험 점수에 대한 목표이다. 시험 점수도 단기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그럼 장기적이고 아이들의 인생 전체를 크게 볼 수 있는 중 장기적인 목표는 어떻게 세울까?

 


존 고다드의 <꿈의 목록>

194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존 고다드는 어린 소년이었다. 소년은 할머니와 숙모와의 대화중 "이것을 내가 젊었을 때 했더라면..." 이란 이야기를 듣고 자신은 그런 후회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연필과 노란 종이를 꺼내 '내 꿈의 목록'이라고 쓰고 자신이 평생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배우고 싶은 것을 하나씩 기록했고, 127개의 꿈의 목록을 작성했다. 소년은 그 목록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점검했다. 목록에는 탐험할 장소 8개, 원시문화답사 12개, 등반할 산 16개, 배워야 할 것들 4개, 사진 촬영할 것 6개, 수중탐험 6개, 여행할 장소 14개, 수영해 볼 장소 5개, 해낼 일 56 개 등이 적혀 있었다. 

소년은 하나씩 꿈을 이루어갔다. 가능성이 높은 것들도 좀처럼 쉽게 얻어지지 않았고, 많은 습관을 들여야 할 만큼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었으며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것도 있었다. 이렇게 하나둘씩 꿈을 이뤄가면서 1972년에 그 가운데 103가지를 실천했다. 존 고다드는 그 당시 유명 잡지사 <라이프>에 찾아가 꿈의 목록을 제시했고, 그의 기사는 역사상 최고의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꿈을 갖고 있기만 해서는 안 돼.

꿈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란다, 얘야.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적어 발로 뛰는 게 꿈이지."

  <존 고다드의 꿈의 목록 >


꿈이 있다면 그 꿈을 향해서 나아가는 목표가 생기게 된다. 그 목표야 말로 중장기적일 수도 있고 단기적이기도 하다. 목표가 설정이 되면 작은 행동부터 달라질 수 있다. 어차피 모든 꿈은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누구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선택한 꿈이라면 아이들도 하나하나 도전하는데 흥미와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진정한 자기 주도 학습은 여기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존 고다드의 꿈의 목록에서처럼 몇 개의 카테고리를 정해서 목록을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적은 꿈 중에서 몇 가지를 추려내어 우선순위를 정해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실천 목록을 정 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아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이다. 이 활동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넓게 보고 계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기한 것은 적기만 했는데도 어느새 하나둘 씩 꿈이 이루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꿈의 목록을 쓰는 것이 아이들에게만 적용되는 일은 아니다. 학부모 역시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꿈을 가지는 것이 행복한 부모가 되는 길이다. 아이들과 함께 꿈을 써보고 부모가 꿈을 하나씩 이루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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